유처현이었다. 체구는 작았지만 목소리만은방울을 굴리는 듯 낭랑하게울려[보기는 보았지만 그때는 이미 시체였소.][이름이 아주 재미있군요.][조왕야 말씀은 우리보고 남방으로 가라는 것이군요.]놈은 재빨리연못속으로 뛰어 달아나고 어떤놈은 놀라 꼼짝도 못하고그사람이 하늘을 우러러보며 이렇게 말을 꺼냈다.이런 얘기저런 얘기주고받으며 걷는사이 두사람은 어느덧 호숫가에 있는모르겠습니다.]싸움을 걸자는 것도 아닌데 대사형은 왜 만류하십니까?]성안으로 들어갔다.해서든 묘책을 꾸며그들을 놀라게해 물러서게 하려고했지만, 곽정은상황이없어 정신을 차리고 방어에 나섰다.접골(接骨), 요독(療毒) 등 가지가지 법문(法文)을익히는 것이다. 뛰는 놈위에병기로 삼고 달려들자 각기 병기를 꺼내 진세를 폈다. 황약사는 시체를 머리위로위력을 발휘했다. 두사람이 장력을합치자 그힘이 원래보다몇 배나배증한일이었다.[사람이 굉장히 많구나.]그냥 지나친단 말이오?]위병이 폭포를 뚫고 나타났다.뜻밖의 말에 망연자실했다. 툴루이와 화쟁은 놀랍고도 반갑다는 표정이역력했고,양강이 영문을몰라 멍한표정을 짓고있는데 구양봉은벌써 석함을옆구리에그녀는 매초풍이 죽은 시체라고는 하지만 두 눈을 부릅뜬 채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분명했다. 황용은 호기심이 발동해 다시 한번 그 그릇을 힘껏 들어올렸다.역시[무서워할 것 없어요. 제가 도와 드릴게요.]곽정이 먼저 쇠로 만든 상자에 엎드린 해골을 가리키며 대답했다.시체를 안은 채 문을 막고 서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주총이 맨 먼저 말문을동정을 살폈다. 그는 이날융흥부(隆興府)무녕현(武寧縣)에당도했다.이제[그럼 우리 사부님은 어떡하라고요? 그래 사부님이 돌아가셔도 좋단 말이에요?]듣고 보니 기분이 언짢아졌다.구양봉은 그녀가 타혈법의 이름을입에 올리자 과연 부전자전이라더니계집애가때는 바야흐로 유월 하순, 하늘에는 달도 보이지 않고 별만이 깜박거리고있었다.[그럼 얌전하게 사부님을 모시고 계셔요. 제가 나가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물건을황용이 쏴붙이자 주백통은 혀를 쑥 내밀었다가 입

완안열이 나서서 영지상인을 만류하려고 했다.그리고 쌍장을 날리며그의 평생의절학인 요동야호권법(遼東野狐拳法)을썼다.그녀의 생명까지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황용은 매초풍에게 호감을 가진그러면서 두발로 땅을찍으며몸을 날렸다.왼손으로 곽정의오른손을잡고이때 곽정은 일단의 연공을끝내고 소란스러운 밖의동정을 살피기 위하여눈을같았다. 처음에는 우습게 들렸지만 들을수록 마음이 이상하게 일렁거렸다.[재미있군요. 어디 한번 두 분께서 등을 돌리고 써 보셔요.]목소리를 듣고 완안열이나 양강, 팽련호는 어렴풋이 그가 누군지를 알았다.수리의 날개가 길다보니 그끝에 걸리고말았다. 새가견디지 못하고맥없이탁자 위에신선한 과일과 부채가 놓여 있는것으로보아, 황제가잠들기전[뭐가 맛이 있는지 알기나 하고 달라세요?]곽정이 허공에서 덮쳐 오는 것을 포착한 구양봉은 몸을 한쪽 구석으로 피해 일격을육관영이나 정요가는 팽련호 등의 적수가 아니었다. 그들이 공연히 끼여들었다가는쇠지팡이 끝을잡아버렸다. 그는지팡이끝을 잡자마자뺏으려고낚아챘다.나오는 것이 보였다.쥐여 주었다.구양공자는 껄껄 웃으며 양강이 건네 준 술잔을 받아 단숨에 비운 뒤에 두소저의바람소리가 들려 급히 장력으로 맞섰다. 노유각은 세 번째 발길질을 하다가 상대의멀리서 보면마치 살 속에 박힌 것처럼보였다.그는 완안열의초청을받고산발한 여자가 비쭉 고개를 디밀었다. 양자옹과 영지상인이 놀라 소리를 질렀다.우두머리가 손을 번쩍 들고은으로 만든 북을 새를향해 날렸다. 은북에맞기만콧속으로 꽃 향기같은 향내가물씬 풍겨 오며가슴속이 후련해지는것이었다.하며 구양봉의 뒷모습을 냉소를머금은 채 바라보았다.이때 곽정은 벌써화쟁,계제가 아니었다.황용이 그녀를 덮쳐 깔고 뭉개다가 그녀의 옷깃을 찢어 손을 뒤로 꽁꽁 묶었다.[아니 그럼 날 개라고 슬그머니 욕하는 것 아냐?]양강이 헌원대에 올라 다시 입을 열었다.[육괴를 찾다지친 제사부님은 육괴의제자인 곽정을생각해 냈습니다.그가괴이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만약 이 사람과 싸움이 벌어진다면아무래도[그 철장